어제 06/25일자 Google I/O를 라이브로 시청하게 됐는데, Android TV가 새롭게 단장을 하고 나왔다.
관련 이미지야 찾아보면 많으니 여긴 갔다 붙이진 않겠지만, 기존 Android TV와 다른 점은,
기존 Android TV가 스마트폰을 대형화 시킨 구조였다면, 이번 Android TV는 적어도 TV에 맞게 컨트롤 및 접근성에 대한 배려를 갖추고 나왔다고 하면 되겠다.
쉽게 말하자면, TV 패널은 터치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스마트폰에서 어떤 앱을 실행시킬려는 시도나 특정 시나리오에 접근하려는 의도가 티비에서는 잘 되지 않는다. 아니, 개짜증난다.
리모콘으로 홈 메뉴 누르고, 스크롤해서 해서 어플에 접근한다고 해보자. 티비를 보는 사람은 그렇게 복잡한 과정을 원치 않는다. 쇼파에 누워서 몇번 클릭 클릭으로 혹은 단순한 채널 서핑 정도로 자기가 보고 싶은게 나와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이번 Android TV는 적어도 데모영상만 봤을 때, 그러한 접근성과, 주변기기(스마트폰 + 웨어러블 디바이스(데모에서는 G와치로 구동시키는걸 보여줬다))를 통한 좀 더 익숙한(?) 컨트롤을 제공한다. 이건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봐야 겠다. 아직 인터페이스가 썩 이쁘다고 하기엔 그랬다. 컨텐츠가 리스트되는 건 좋은데, 뒤의 티비 혹은 영상을 똬악 가리면서 나오는건 좀 더 처리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그리고, 게이밍을 강조한다고 했는데, 막상 보여준 게임은 NBA잼하고, 그 이름 뭐를 커비를 연상시키는 털 복숭이가 팡팡 뛰어다니는 게임(게임디테일은 매우 띄어나 보였다)밖에 없어서 아직 어떤 정도의 수준을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만, 벤더 리스트에 퀄컴이 있었던걸로 보아 제조사의 의지에 따라 요새 고성능 스마트폰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본다.
아직은 갈길이 멀어보이지만, 구글이 이번 I/O를 통해서 IoT의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의도는 확실히 보인다. 이는 기존 제조업체에서도 그리 반갑게 느껴지지는 않을 거라고 보인다.(정말 토스터 기에도 안드로이드를 깔아야 되는 시대는 그리 원치 않는다.) 참고로 셋톱박스 쪽에 레이져도 붙은걸 보니, 콘솔게이밍 디바이스+홈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의 포지션도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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